십년 전부터 내 젊은 날의 한켠을 장식한 곳. 홍대 앞.
좋아하는 음악들의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고, TV에서는 보지 못할 공연들이 있던 곳.
마스터플랜, 재머스, 프리버드, 블루데빌 등이 있던 그 당시보다 라이브 클럽의 수는 지금이 오히려 많다.
여전히 남아있는 프리버드와 재머스를 비롯해서 슬러거, wasp, ssam(쌈지스페이스), 롤링스톤즈, 워터콕, 에반스, st.102, 사운드홀릭 등...
홍대 근처에서 찾을 수 있는 라이브클럽들은 그 수도 스무군데 가량 되거니와, 재즈, 블루스, 퓨젼, 펑키, 모던록, 하드록, 헤비메틀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있다.
그러나...
90년대 말 명월관등 음악을 크게 틀어주고 플로어에서 춤도 출 수 있는 클럽들이 등장한 이후(당시의 명월관은 좋았다.) 마트마타등의 유사 클럽들이 잔뜩 생겨났다가 한꺼번에 무너지고,
클럽 사장들이 모여 M2등의 대형 클럽을 만들고, 양현석이 일정 지분을 가지고있다는 NB의 등장과 함께 '힙합클럽'들이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힙합이 2000년대의 유행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NB와 할렘 등은 강남 등지에 분점을 내기도 하는 등 성황을 누렸고, Mnet에서 그 망할놈의 저주받을 '슈퍼바이브파티' 같은 쓰레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부비부비' 또는 '매미춤'이라는, 한물간 '도리도리'를 대체할 원색적이고 선정적인 춤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싼 값에 부킹따위 없이 즉석에서 부담 없이 작업할 수 있다는 출처 불명의 말들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언젠가부터 일상적인 일이 되어버렸다.
'힙합클럽'들은 성황을 누리기 시작했다.
힙합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플로어에서 간단히 몸 흔들며 음악을 즐긴다던 클럽들은 어느새 화려한 조명과 어리저리 물탐색을 하고 들이밀기 바쁜 남자들과, 최신 트랜드를 즐기기 위함이라는 착각에 젖은 여자들이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곳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클럽'이라는 21세기 신문화가 강남역 나이트클럽들을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클럽'이라는 말은 '부비부비를 하는 힙합클럽'으로 통하는 말이 되어버렸다. 더불어 홍대입구는, 여전히 인디 음악과 프리마켓 그리고 다른 여러가지 비주류 문화들이 자생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미꾸라지 때문에 '그렇고 그런 곳'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되고 말았다.
정말로 마음이 아프다.
여전히 홍대입구를 대신할 수 있는 비주류문화 커뮤니티는 그 어디에도 없다. 그렇지만, 사실은 홍대입구에서는 비주류여야 할 '부비부비 클럽'들이 입소문에 의해 홍대 앞의 주류인 것 처럼 인식되어버렸다.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밤 11시경부터 다음날 새벽 해뜨기 전까지 서교동 삼거리포차 일대는 이곳이 한국이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 그러나 그 곳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재즈, 블루스, 퓨젼을 맥주 한잔에 즐길 수 있고, 하향평준화 되어버린 대중음악의 희망과도 같은 젊은 뮤지션들의 열정이 살아있는 라이브클럽들이 두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다.
그 곳이 바로 진정한 홍대입구이며, 내가 여전히 홍대앞을 사랑하는 이유다.
좋아하는 음악들의 뮤직비디오를 볼 수 있고, TV에서는 보지 못할 공연들이 있던 곳.
마스터플랜, 재머스, 프리버드, 블루데빌 등이 있던 그 당시보다 라이브 클럽의 수는 지금이 오히려 많다.
여전히 남아있는 프리버드와 재머스를 비롯해서 슬러거, wasp, ssam(쌈지스페이스), 롤링스톤즈, 워터콕, 에반스, st.102, 사운드홀릭 등...
홍대 근처에서 찾을 수 있는 라이브클럽들은 그 수도 스무군데 가량 되거니와, 재즈, 블루스, 퓨젼, 펑키, 모던록, 하드록, 헤비메틀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져 있다.
그러나...
90년대 말 명월관등 음악을 크게 틀어주고 플로어에서 춤도 출 수 있는 클럽들이 등장한 이후(당시의 명월관은 좋았다.) 마트마타등의 유사 클럽들이 잔뜩 생겨났다가 한꺼번에 무너지고,
클럽 사장들이 모여 M2등의 대형 클럽을 만들고, 양현석이 일정 지분을 가지고있다는 NB의 등장과 함께 '힙합클럽'들이 유행을 타기 시작했다.
힙합이 2000년대의 유행 아이콘으로 떠오르면서 NB와 할렘 등은 강남 등지에 분점을 내기도 하는 등 성황을 누렸고, Mnet에서 그 망할놈의 저주받을 '슈퍼바이브파티' 같은 쓰레기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부비부비' 또는 '매미춤'이라는, 한물간 '도리도리'를 대체할 원색적이고 선정적인 춤이 유행하기 시작했다.
싼 값에 부킹따위 없이 즉석에서 부담 없이 작업할 수 있다는 출처 불명의 말들이 입소문을 타기 시작하더니, 언젠가부터 일상적인 일이 되어버렸다.
'힙합클럽'들은 성황을 누리기 시작했다.
힙합 음악을 즐기는 사람들이 플로어에서 간단히 몸 흔들며 음악을 즐긴다던 클럽들은 어느새 화려한 조명과 어리저리 물탐색을 하고 들이밀기 바쁜 남자들과, 최신 트랜드를 즐기기 위함이라는 착각에 젖은 여자들이 불나방처럼 모여드는 곳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클럽'이라는 21세기 신문화가 강남역 나이트클럽들을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클럽'이라는 말은 '부비부비를 하는 힙합클럽'으로 통하는 말이 되어버렸다. 더불어 홍대입구는, 여전히 인디 음악과 프리마켓 그리고 다른 여러가지 비주류 문화들이 자생하는 곳임에도 불구하고, 몇몇 미꾸라지 때문에 '그렇고 그런 곳'이라는 불명예를 떠안게 되고 말았다.
정말로 마음이 아프다.
여전히 홍대입구를 대신할 수 있는 비주류문화 커뮤니티는 그 어디에도 없다. 그렇지만, 사실은 홍대입구에서는 비주류여야 할 '부비부비 클럽'들이 입소문에 의해 홍대 앞의 주류인 것 처럼 인식되어버렸다. 매달 마지막주 금요일 밤 11시경부터 다음날 새벽 해뜨기 전까지 서교동 삼거리포차 일대는 이곳이 한국이 맞는가 하는 의문이 들게 한다. 그러나 그 곳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재즈, 블루스, 퓨젼을 맥주 한잔에 즐길 수 있고, 하향평준화 되어버린 대중음악의 희망과도 같은 젊은 뮤지션들의 열정이 살아있는 라이브클럽들이 두눈 시퍼렇게 뜨고 살아있다.
그 곳이 바로 진정한 홍대입구이며, 내가 여전히 홍대앞을 사랑하는 이유다.


Leave your greetings.
아무리 시작이라지만 옛날 글을 퍼다놓다니 -_-;
2007/01/10 15:02 [ Permalink : Modify/Delete : Reply ]그러게 말이다.. ㅋㅋ 장난이고 블로그 만든거 축하~!! 가끔씩 들러서 어떻게 사나 보고가야겠당..
2007/01/10 18:45 [ Permalink : Modify/Delete : Reply ]ㅋㅋ 조만간 뵈어요~^^ 일요일부터 아직까지 집에 못들어가고있어요 ㅠㅠ
2007/01/12 02:07 [ Permalink : Modify/Delete ]